본문 바로가기

코테이토/기블스 2기

"로직 트리"

얼마 전에 기획과 관련된 기술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로직 트리라는 개념을 설명한 글을 읽게 되었다. 

그래도 약 1년간 동아리에서 기획자의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개념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처음 보는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해당 방법론을 이번 글 주제로 잡았다. 

로직 트리란?

Logic Tree. 말 그대로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어떤 문제를 뿌리 - 가지 - 잎 순서에 맞춰 논리적으로 연결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분해하고 나열하는 과정을 통해 명확한 문제정의가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로직 트리의 구조

 

사용하는 이유

로직 트리는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특히 서비스 기획을 진행하다 보면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것들을 위주로 일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것을 해결 해야하는 원인보다 방법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본인의 직관에 매몰될 수 있다. 이때 해당 기법을 사용해 문제를 정의하면 크게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문제상황을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체계적인 논리적 전개가 가능하다. 

 

로직 트리를 작성하면 현상과 그 원인을 차례로 정리하게 된다. 즉 일의 전반적인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문제의 근본적인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해결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도 쉽게 찾아내어 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실무에서 일할 때는 여러 부서나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고, 기획자는 혼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무의 사람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따라서 문제의 논리를 따질 때는 중복되거나 빠진 부분이 없어야 한다. 이때, 로직 트리를 더 세세하게 전개하기 위해 MECE 기법을 이용하면 훨씬 체계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MECE는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 나열한 가지끼리 중복이 없고, 누락되지 않으며, 잘 정돈된 상태로 분류하는 기법을 말한다. 

 

로직 트리의 종류

로직 트리에는 why, what, how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다. 

 

1. Why Tree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트리를 전개해나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원인을 추론해나가다 보면 문제의 표면적인 원인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있다. 

 

2. What Tree

문제 해결 과정에서 수행할 작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구체화하다 보면 해결 방안의 실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다. 따라서 맨 처음 문제 제기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진행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만들면서 가지를 채우는 것이다. 목표에 위해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면서 현재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지 등의 체계적인 방법이 도출된다. 

 

3. How Tree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찾아가는 방법이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어떤 우선순위를 따라야 하는지 정할 때 사용된다. How Tree가 위의 두 가지와 다른 점은 주관적인 정보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트리에서 찾은 원인과 해결 방안을 확인하면서 본인이 정한 방안이 해당 문제를 정말로 잘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기획에서는 명확한 문제 정의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얻기 어렵다. 이때 로직 트리를 잘 활용하면 자신이 찾은 방안의 근거를 보다 더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나도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방향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이 방법을 활용해봐야겠다. 

'코테이토 > 기블스 2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1) 2024.08.22
COTATO 프로젝트  (2) 2024.08.22
실무 배우기  (0) 2024.08.06
진로에 대한 고민  (0) 2024.07.09